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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배달음식

영종도 을왕리 맛집 선녀풍 2호점 용궁물회 포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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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풍용궁물회


더워도 너무 더운 요즘, 시원한 물회만한 음식도 없죠. 물회 맛집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제가 아는 곳 중에 맛있는 집이 있어서 추천해 봅니다. 영종도 을왕리에 있는 선녀풍이라는 곳인데요. 을왕리 초입 도로를 사이에 두고 1호점과 2호점으로 나뉘어 있어요. 


원래 선녀바위에 있을 때부터 자주 이용하던 곳인데 항상 사람들로 넘쳐 났던 곳이었죠. 번호표를 받아서 먹곤 했는데 맛을 보니 그럴만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양까지 푸짐하니 더 이상 바랄 게 없더라고요.



을왕리로 옮긴 후에도 아이들과 왕산해수욕장에서 물놀이 하고 돌아올 때면 종종 선녀풍 2호점에 들러서 용궁물회 포장해서 온답니다. 집까지 1시간 거리인데 얼린 육수를 포장해 주셔서 집에 와서도 시원한 물회를 즐길 수가 있어요.



선녀풍 2호점 건물 외관은 붉은색에 촌스럽지만 엄연한 을왕리 맛집이에요. 여름이라 물회의 인기가 높은데 주말이면 사람들로 복잡하더군요. 그래도 먹을만한 가치가 있으니 다들 기다리나 봅니다.



메뉴는 몇 가지 없는데 용궁물회, 선녀회무침, 물회냉면, 손만두가 있어요. 저는 와이프와 둘이서 먹을 거라 항상 용궁물회 중자 포장해서 온답니다. 요즘같이 사람들로 넘쳐나는 여름에는 포장해서 집에서 에어컨 바람 쐬고 느긋하게 즐기는 게 좋더군요.


용궁물회 중자 가격은 45,000원, 대자는 65,000원 좀 비싸게 보일 수도 있는데 해산물의 양과 신선도와 맛을 보면 인정하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촌스럽게 포장 해 주지만 항상 만족하고 있답니다. 일단 맛있으니까요. 포장해가는 거리에 따라서 육수의 얼린 정도가 다르더라고요. 집에 가서 보면 적당히 녹아 있어서 바로 먹기에 딱 좋습니다.



일단 내용물을 보면 회, 전복, 해삼, 문어, 멍게, 소라, 해초로 구성되어 있고 회는 숭어 같은데 철마다 다른 듯해요. 선녀풍 용궁물회에 들어가 있는 회의 양이 정말 많아서 언제나 풍족함을 느낍니다.



신선하고 꼬들꼬들한 전복도 많이 들어 있어서 씹히는 식감도 좋아요.



씁쓸한 멍게 제가 정말 좋아하는데 신선하기도 하거니와 먹을 때 입안에 베이는 그 향이 정말 매력적이죠. 떨어진 입맛까지도 살려주는 듯해요.



쫀득쫀득한 문어숙회도 식감이 좋아서 먹는 재미가 참 좋고요.



1시간 정도 포장해서 오는 길에 얼린 육수가 어느 정도 녹아서 집에 오자마자 넣어 먹으면 딱 알맞더라고요. 



물회의 맛은 신선한 해산물과 육수가 좌우하는데 선녀풍 2호점 육수는 정말 맛있어요. 아마 드셔 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해산물과 해초와 채소와 시원한 육수가 더해져서 한 여름 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물회입니다. 용궁물회 중자 둘이서 먹기에는 조금 많을 수도 있을 듯한데 3명 정도가 딱 적당해 보이네요. 둘이서 먹으면 해산물로 배 채우는 느낌이더라고요. 



주말에 아이들 데리고 왕산해수욕장이나 씨사이드파크 종종 놀러 가는데 갈 때마다 선녀풍 2호점 들러서 용궁물회 포장해 온답니다. 낮에는 뙤약볕 아래에서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주고 보답으로 저녁에는 맛있는 용궁물회에 소주 한 잔, 힘들지만 나름 즐거운 주말이자 하루네요.


영종도나 을왕리 가시는 분들은 선녀풍 2호점 용궁물회 가서 드셔도 좋고 포장해서 집에서 드셔도 좋으니 한 번 정도 방문해 보셔도 좋을 듯해요. 영종도 물회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이라 대기가 길 수도 있는데 그래도 맛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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