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보행기 사용과 걸음마 상관관계, 보행기 단점 및 주의점

우리집 아이들 보행기 졸업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보행기를 태우면 서는 연습도 되고 빨리 걷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아기들 심심하지 않게 이곳저곳 움직일 수 있으니 활동적인 면에서도 장점이 많으리라 생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기 보행기 꼭 태워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며 걸음마와의 상관관계도 없을 뿐더러 단점 및 주의점들도 많다고 합니다.

그럼 보행기를 사용하는 시기와 언제까지 태워야 하는지 단점과 주의점은 뭐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 태우는 것이 더 좋은 보행기

보행기를 꼭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아기들이 보행기를 사용하니 당연히 우리 아기도 보행기를 사용해야만 걷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기가 보행기를 꼭 타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행기는 아기에게 필수적인 것이 아닙니다. 보행기는 권장되지 않고 있으며 어쩔 수 없이 보행기를 태울 때는 적당히 태우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집에 턱이나 계단이 있다면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이 더 낫습니다.

보행기를 사용하는 시기

소아과 의사들은 생후 6~8개월 이전에는 보행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합니다. 생후 8개월이 된 아기라도 앉는 데 힘들어하면 보행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생후 3~4개월부터 아기를 보행기에 태우는 분도 있는데 제대로 앉지도 못하는 아기를 보행기에 태우면 아무래도 아기의 몸에 무리가 생깁니다. 몸이 한 쪽으로 기울어지게 되고 당장 겉으로 드러나는 이상은 없더라도 이 월령의 아기는 보행기에 태우지 않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래도 꼭 사용해야겠다는 분들은 아기가 제대로 허리를 가눠 잘 앉아 있을 수 있을 때 보행기에 태워야 합니다.

보행기를 언제까지 태워야 하나?

보행기는 처음에 아기의 걸음마를 도와주려는 목적으로 생겼습니다. 하지만 보행기를 탄다고 걸음마를 일찍 배우게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걸음마를 배우는 것과는 상관없이 보행기에 태울 것인가 말 것인가를 정하면 됩니다.

요즘은 보행기를 아기 혼자 놀게 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엄마의 필요에 의해 보행기에 앉혀두려 해도 아기가 타기 싫어하거나 혼자 걸으려고 발버둥 치면 그만 태울 수 밖에 없습니다. 아기들은 대게 혼자 잘 걷게 되면 보행기에 잘 안 타려고 하므로 보행기를 그만 태우는 시기에 대해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보행기를 사용하면 걸음마 일찍 하나?

보행기를 사용한다고 아기가 걸음마를 일찍 배우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걸음마를 목적으로 보행기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오히려 보행기를 사용하면 걸음마를 배우는 시기가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하루에 2시간 이상 아기를 보행기에 태우면 걸음마가 늦어질 위험성이 있는데 그 이유는 아이가 자신의 다리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기의 걸음마 연습에 도움을 주려면 보행기보다 밀고 다니는 보행 기구가 낫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빨리 걷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보행기의 장점과 단점

보행기의 장점은 아기의 행동 반경을 넓혀 줄 수 있고 아기 혼자 돌아다니면서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엄마의 일손을 덜 수 있으며 보행기에 태우면 아기들이 덜 보채는 경향이 있어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보행기의 단점은 엄마가 아기에게 관심을 덜 기울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곧 아기가 엄마의 사랑을 덜 받게 될 위험성이 있다는 말과 상통합니다. 

그밖의 단점으로는 안전사고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행동반경이 넓어져서 화장품을 집어먹기도 하고 위험한 물건을 이것저것 만지기도 합니다. 계단이나 문턱에 걸려서 구르는 일도 있으니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기를 보행기에 대롱대롱 얹어놓듯이 오랫동안 앉혀두면 안짱다리가 될 수 있으며 앉거나 걷는 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아기의 성장에 맞춰서 보행기의 높이를 조절해야 하며 허리를 가누지 못하는 아기를 오랫동안 태우면 앉는 자세에 무리가 올 수 있습니다.

마치며,,,

보행기를 꼭 태워야 한다 태우지 말아야한다의 기준은 딱히 없지만 장시간 태우는 것은 좋지 않으며 특히 보행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걸음마를 더 빨리 배우는 것도 아닙니다. 

아기의 행동 반경이 더 넓어지기 때문에 좀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특히 계단 근처에는 가지도 못하게 조치를 해야 하며 위험한 주방 출입도 막아야 합니다. 이것저것 집어서 입으로 가져갈 수 있으니 위험한 것들은 아기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잘 보관하여야겠습니다.

또한 보행기의 높이가 아기의 다리가 질질 끌릴 정도로 낮으면 안됩니다. 다리에 적당한 힘이 더해지면 설 수 있을 만큼의 높이는 되어야 합니다. 

이상 보행기 사용과 걸음마의 상관관계, 보행기의 단점과 주의점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