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엉덩이 기저귀 발진 및 땀띠 증상, 예방법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엉덩이 기저귀 발진 및 땀띠 등 피부염 발생 환자는 일년 중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기저귀 발진은 기저귀를 차는 부위에 생기는 피부염 즉 일종의 자극에 의한 피부염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기저귀 발진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되거나 2차 감염이 일어나 아기가 많이 아파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최우선이라고 합니다.

그럼 아기 기저귀 발진 및 증상,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기저귀 발진은 왜 생길까요?

기저귀 발진은 젖은 기저귀를 빨리 갈아주지 않아서 생깁니다. 젖은 기저귀는 아기의 피부를 무르게 만들어 조금만 자극을 받아도 피부가 쉽게 손상이 됩니다. 소변을 본 기저귀를 오래 차고 있으면 습기 외에도 소변에서 만들어진 암모니아 같은 물질의 자극을 받아 피부가 붉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변을 본 상태에서 기저귀를 오래 차고 있으면 대변에 들어 있는 소화 효소들이 아기의 약한 피부에 손상을 입혀 기저귀 발진이 잘 생깁니다. 이렇게 손상 받은 피부에는 칸디다라는 곰팡이가 잘 자라는데 곰팡이 때문에 생기는 기저귀 발진은 엉덩이보다는 주로 사타구니, 성기, 배 쪽에 잘 생깁니다.

또한 특정 음식물을 먹어도 기저귀 발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과일을 과식하면 변이 산성이 되어 아기의 엉덩이를 발갛게 자극합니다. 그리고 이유식을 하면서 새로운 음식을 첨가할 때 이유식의 원칙을 잘 지키지 않으면 변의 양상이 바뀌어 아기에게 기저귀 발진이 생기기 쉽습니다. 

혹시 천 기저귀를 쓴다면 세탁 후 기저귀에 남아 있는 세제나 표백제 등이 피부에 자극을 주어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아기들은 자극에 민감하기 때문에 제대로 세탁 되지 않은 기저귀를 사용하면 기저귀 발진이 생기기 쉽습니다.

땀띠와 기저귀 발진 차이점?

기저귀는 대소변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밀봉된 구조로 되어 있어서 공기가 통하지 않는 대신 흡수율을 높여 최대한 방지하고 있지만 흡수할 수 있는 기저귀의 한계를 넘어서면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기저귀를 차고 있는 항문이나 성기, 사타구니 주변의 피부염을 기저귀 발진이라 부르는데 땀띠와 기저귀 발진은 부위는 다르나 증상과 원인은 유사한 질환입니다.

기저귀 발진 증상

기저귀 부위의 성기, 엉덩이 및 허벅지 상처, 물집

반짝이는 밝은 빨간색의 지끈거리는 피부

강한 암모니아 냄새

상처부위를 만졌을 때 뜨겁다고 느낄 수 있음

만지거나 씻길 때 아기가 고통스러워 할 수 있음

기저귀 발진 예방법

기저귀를 바로 갈아주어야 합니다. 아기가 대소변을 본 후에는 물로 엉덩이를 깨끗이 씻어주고 비눗기가 남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목욕 후 엉덩이에 피부 보호제를 발라주는 것도 좋습니다. 

통풍이 잘 되도록 신경 씁니다. 기저귀를 찬 부위에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아기 엉덩이가 젖으면 잘 닦아주고 말려 줍니다. 기저귀 발진용 크림을 바를 때는 그 위에 파우더를 뿌리지 않습니다. 연고와 파우더가 범벅이 되면 피부가 숨을 쉴 수 없어 아기의 상태가 더 나빠집니다. 

가정에서는 수분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수분 공급이 충분하면 땀과 소변의 농도가 옅어져 피부에 자극이 덜하고 진액도 보충해 평소 컨디션과 피부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채소는 비타민과 미네랄의 보충에도 유리해서 좋습니다.

기저귀 발진 치료법

기저귀 발진 치료는 자주 갈아주고 잘 말리고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씻고 대변을 봐서 지저분하면 부드러운 비누를 사용해서 잘 씻고 말려줍니다. 잘 낫지 않으면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고 엉덩이가 심하게 헐어서 아픈 경우는 베이킹소다 한 숟가락을 물에 녹여서 좌욕을 시켜 주어도 좋습니다. 설사 때문에 생긴 기저귀 발진은 물로 잘 씻은 후에 바셀린이나 산화아연 함유 크림, 비판텐 크림 같은 것을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아기의 엉덩이를 씻은 다음 헤어 드라이기를 사용해도 좋으며 찬 바람이 나오도록 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일정 시간 기저귀를 안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엉덩이 짓무름이 심한 경우는 하루에 몇 시간씩 엉덩이를 벗겨 두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방에서 얇은 이불 위에 옷을 입힌 채 엉덩이만 내놓고 밑에는 기저귀를 깔아 놀게 합니다.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고 연고를 사용해야 합니다. 기저귀 발진이 심하거나 며칠이 지나도록 나아지지 않고 아기가 아파하는 것 같으면 소아과 의사와 상의하고 심한 경우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연고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흔히 바르는 피부 보호 로션류는 적극적인 치료 효과가 적습니다. 기저귀 발진의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니므로 연고를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되며 곰팡이가 원인인 경우에는 흔히 바르는 기저귀 발진용 연고를 바르면 더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기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연고를 처방 받아 사용해야 합니다.

기저귀 발진 치료제 사용 시 주의점

전에 바르던 연고를 함부로 바르면 안됩니다. 아기의 엉덩이가 발갛게 짓무르면 기저귀 발진이라고 믿고 전에 바르던 연고를 또 바르는 분들도 많은데 심지어 농가진에도 발진용 연고를 바르다가 병을 악화시켜 아기를 고생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심할 경우 소아과 의사의 진찰을 받고 처방을 받아서 사용해야 합니다.

기저귀 발진 치료제는 유해한 독성 성분이 없고, 색소나 향료가 없어야 하며, 이상적인 수분환경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보존제가 없어야 하며, 피부 수분율을 유지해야 하고, 항생제가 없어야 하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상 소중한 우리 아기 엉덩이 기저귀 발진 및 유사한 증상인 땀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증상과 예방법을 알아 두어 우리 아이 기저귀 발진으로 힘들어 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