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컴퓨터 용품 숫자키패드 장단점

근처에 다이소가 있으면 괜히 들리는 경우가 많고 구경하다 보면 필요한 곳이 생기는 곳이기도 한데요. 와이프가 컴퓨터 용품 코너에서 기웃거리더니 숫자키패드 하나를 집던데 성능이며 반응속도, 타건감에 살짝 의심이 들길래 근처 문구점에서 파는 로지텍 숫자키패드 사라고 했더니 비싼 제품은 필요 없다면서 굳이 다이소 키패드를 고집하더라고요. 다이소에 은근 가성비 좋은 제품도 많으니 혹시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싶어 집에 오자마자 잠시 사용해 봤는데 장단점 정도만 얘기해 보겠습니다.

 

 

숫자키패드 필요한 분들은 작은 노트북 사용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텐데요. 저 같은 경우는 숫자 키패드가 없는 노트북은 너무나 불편하길래 크게 사용 빈도는 높지 않지만 15인치 이상의 큰 노트북을 선호합니다. 반면에 와이프는 큰 노트북은 무겁고 휴대성이 떨어진다며 작은 노트북을 좋아하는데 역시나 숫자키패드가 없으니 불편함을 느꼈는지 다이소 컴퓨터 용품 코너에서 하나 사더라고요.

 

다이소 숫자키패드 반신반의하며 구매

엑셀을 하는 것도 아니고 가계부를 쓰는 것도 아니고 솔직히 숫자를 집중적으로 쓸 일은 없지만 로그인 비밀번호만 치더라도 당장에 불편한 것이 숫자키패드라는 생각입니다.

 

저도 다이소 갈 때면 항상 들리는 곳이 컴퓨터 용품 코너나 문구류 코너가 아닌가 싶은데요. 항상 들리지만 신상품은 거의 안 나오는 수준이고 솔직히 살만한 제품은 그리 많지 않더라고요. 손목패드나 컴퓨터 청소 용품 정도 산 듯합니다.

 

다이소 숫자키패드 LGC-CKB10

삼보 키패드도 본 듯한데 숫자키패드 종류는 하나뿐이 없었는데요. USB 타입의 검은색 키패드로 제품 넘버는  LGC-CKB10, 가격은 다이소에서 가장 비싸다는 5,000원입니다. 박스에 새겨진 사진으로 봐서는 심플한 디자인에 괜찮아 보이는데 과연 성능이며 타건감은 어떨지 궁금하더라고요.

 

다이소 숫자패드 장단점

 

 

일단 디자인도 깔끔하고 사이즈도 적당하고 외관상 보기에는 괜찮았는데요. 가로 9cm, 세로 14.7cm, 두께 1.8cm의 크기인데 가로, 세로 사이즈는 적당했지만 두께나 조금 두꺼워서 살짝 부담스럽고 높이 때문에 손목이 조금 불편하더라고요.

 

23 키에 상단에는 홈, Tab, 메일, 계산기 버튼이 있고 누르면 상당히 빨리 반응하는 편인데 생각보다 빠릿빠릿해서 조금 놀랐습니다. 키의 두께도 높은 편이라 길게 눌리는 느낌이고 좀 무른 타건감이라 딱딱한 눌림을 선호하는 저한테는 그닥 맞지는 않더라고요. Num Lock 버튼에 불빛만 들어왔으면 가성비 최고였을 텐데 5천 원 키패드에 많은 걸 바라면 안 되겠죠?

 

다이소 숫자키패드 써 보니까 장단점이 비교적 명확하던데 와이프는 이 정도의 무른 타건감을 또 좋아해서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다고 하니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서 호불호는 갈릴 듯합니다. 누구한테는 이 정도의 타건감이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을 테니까요.

 

빠른 반응속도와 나름 심플한 디자인 또한 장점이 될 듯하고 밑면에 고무로 논슬립 처리가 되어 있어서 잘 밀리지 않는 점도 괜찮았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단점은 살짝 부담스러운 두께감이고 조금만 슬림했으면 손에 좀 잘 맞았겠다 싶어서 아쉽더라고요. 그래도 5,000원 가격에 이 정도 성능이면 상당히 무난하고 꽤 괜찮다는 개인적인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