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가슴살 치킨까스 유아반찬 만들기

7살, 9살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아빠입니다.

가끔 시간이 날 때나 주말, 공휴일을 이용해서 부족하지만 유아반찬 만들기에 도전하곤 합니다. 나름대로 꼼꼼히 검색하고 레시피 찾아 보고 그나마 만들기 쉬운 아이템을 엄선해서 만드는데 이번에는 닭가슴살을 이용해서 치킨까스를 만들어 보려 합니다.

돈까스는 잘 먹는데 과연 치킨까스는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아이들 엄마의 반찬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만들어 보았습니다.

위 사진 보시다시피 방울토마토, 채소, 계란후라이로 예쁘게 세팅해서 차려 주니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고 잘 먹더군요. 따뜻하게 갓 구워낸 치킨까스 간도 적당한 게 제가 먹어봐도 맛이 좋았습니다. 

간단한 레시피에 맛도 좋고 한 번 만들 때 여러 장 만들어 놓으면 냉동실에 넣어 두고 그때그때 먹으면 되니 보관 걱정도 없습니다.

그럼 닭가슴살 치킨까스 만들어보겠습니다.

■ 재료 : 닭가슴살 12장, 빵가루, 밀가루, 계란 4개, 소금, 후추

마트에서 닭가슴살 팩에 담긴 거 3개 사왔습니다. 한 팩당 4조각이 들어있더군요.

흐르는 물에서 닭가슴살을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합니다. 다른 분들 레시피 보면 닭가슴살을 우유에 한동안 재우는 과정을 거치던데 저는 과감하게 패스했습니다. 남자라 그런가 세세하지는 못한 거 같습니다.

계란 4개를 볼에 풀어서 준비합니다. 양이 살짝 빠듯하던데 1개 정도 더 풀어도 좋습니다.

쟁반에 밀가루와 빵가루를 각각 준비합니다. 양은 만들어 가면서 맞춰 주면 됩니다. 생각보다 빵가루가 많이 들어갑니다.

닭가슴살은 칼로 1/2 두께로 잘라주는데 끝까지 자르지 말고 깊숙히 칼집을 넣어줍니다.

1/2 두께로 자른 닭가슴살을 고무망치를 이용해서 두드려주는 동시에 얇게 펴줍니다. 너무 세게 두드리면 살이 으깨지므로 힘 조절 해서

펴 줍니다. 

잘 펴준 닭가슴살 앞뒤로 소금, 후추를 뿌려줍니다. 후추의 양이 살짝 많아야 잡내가 덜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닭가슴살 12장을 준비합니다.

얇게 펴서 크기가 상당하므로 1장만 기름에 튀기면 유아 두 명이 먹기에 딱 좋습니다. 한 번 치킨까스 만들 때 여러 장 만들어 놓으면 한동안 아이들 반찬 걱정 조금은 덜 수 있습니다. 몇 팩 더 사와서 만들 걸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만들어 놓은 닭가슴살을 이제 기름에 튀기면 되는데 그러려면 튀김옷을 입혀주어야 합니다. 튀김옷 입히는 순서는 밀가루, 계란, 빵가루 순서입니다.

먼저 밀가루를 앞뒤로 잘 묻혀 준 다음 털어줍니다.

계란물에 닭가슴살을 넣어서 잘 묻혀줍니다.

마지막으로 빵가루를 앞뒤로 빈틈없이 묻혀줍니다.

준비한 닭가슴살 12장을 위와 같이 밀가루, 계란, 빵가루를 순서대로 입혀서 비닐봉지에 각각 담아 냉동실에서 보관합니다. 필요할 때마다 한 장씩 꺼내서 먹으면 됩니다. 냉장고에 유아반찬 닭가슴살 치킨까스 넣어 두니 든든합니다. 아이들이며 와이프한테 큰 일을 한 거 같아서

뿌듯하기도 합니다.

닭가슴살 1장을 기름 두른 팬에 넣고 앞뒤로 잘 튀겨줍니다. 얇게 다져서 튀기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노릇하게 잘 구워졌습니다.

치킨까스를 예쁜 접시에 담고 나름 데코레이션을 해줍니다. 밥도 가게에서 파는 것처럼 동그랗게 만들어 줍니다. 찍어 먹을 돈까스 소스와 머스터드 소스도 준비합니다. 아이들 좋아하는 스파게티도 같이 준비했습니다. 

우리 딸내미 치킨까스 보고 좋아합니다. 역시 애들은 예쁘게 담아줘야지 일단 관심을 가집니다. 맛은 둘째 문제입니다. 아이들의 요런 심리를 잘 알기에 맛은 모르겠지만 예쁘게 담아 주려고 노력합니다.

마지막으로 인증샷 찍고 닭가슴살 치킨까스 먹어 봅니다. 일단 비주얼은 합격인데 맛도 좋다고 잘 먹습니다. 다행입니다. 따뜻해서 그런지 촉촉하고 부드럽고 간도 적당하고 아이들이 먹기에 딱 좋습니다. 약간의 번거로움과 시간을 투자했지만 맛있게 잘 먹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가끔 한 장씩 튀겨 주면 잘 먹을 듯합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유아반찬으로 또는 아이들 간식으로 해 줄만한 것들이 있는지 검색 좀 해보고

다음에 또 한번 실력 발휘를 해봐야겠습니다.

닭가슴살 치킨까스 단순하고 쉬운 과정으로 만들 수 있으니 아빠들도 한 번 도전해 보세요~~^^